본문 바로가기
여행/일본 - 오사카

[교토여행 / 아라시야마 탐험] 기요미즈데라는 지겹잖아~

by 끌어모아 2022. 12. 27.
반응형



이번이 나의 2번째 교토여행이기에
기요미즈데라 대신
아라시야마를 가보기로 했다

기요미즈데라 또한 너무 너무 좋았지만
새로운 곳을 가봐야
교토의 또 새로운 맛을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교토 근처의 숙소에서 아라시야마까지
JR을 타고 갈 예정이었다

우메지역 -> JR 사가 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는 교토의 서부쪽에 위치해서
동부에 위치한 기요미즈데라 헤이안신궁
야사카신사 와는 정 반대쪽에 있다
아라시야마를 갈거면 위쪽 금각사를 둘러 보는것도 좋고
오전에 아라시야마를 보고
오후에 동쪽으로 넘어가는 것도 괜찮다
멀지않다



어제 저녁에 교토역에서 산
버스 + 지하철 1day pass 를
사용 할 심산이었으나
JR 은 사용이 안됐다

JR이 왠만한 노선을 다 가다보니
당연히 될 거라 생각했다 후…
편도 지하철 2천원 지출



아라시야마에 가면 주변에 편의점이 없다하여
역 앞 편의점에 들러서 모닝 커피를 샀다
편의점에서 자주 보이는 커피길래 한 번 먹어 봤는데
그냥 달달한 라떼였다 카라멜 마끼야또 느낌
세븐일레븐 라떼가 훨씬 맛있다


아라시야마 공원까지 가는 길 또한
벌써 감성이 장난 아니었다
월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이
붐비지는 않았다
아라시야마 또한 교토의 대표적인 관광지라
사람이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기모노숲
아라시야마역 뒷쪽으로 작은 공간에
기모노 숲이 있다 (JR 아라시야마x)
크게 조성돼있지는 않은데
사진 몇 장 건져가기에는 충분한 스팟이니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마을의 골목길을 빠져나오면
이렇게 탁 트인 아라시야마가 펼쳐진다



구름이 은은하게 떠있는 하늘이
아라시야마의 풍경을 더 신비롭게 만든다

아라시야마에는 가운데 강이 흐르고
그 옆으로 단풍이 만개한 큰 산이 둘러싸고 있다
넓다보니 사람들과 어깨 부딪히며
정신없을 일이 없어서 너무 평화로운 산책길이었다






사람없는 곳에 혼자 삼각대 세워두고
사진 찍으면서 놀았다 뒤로 보이는 다리는 아라시야마의 주요 관과명소
도게츠교

도게츠교 - 달이 건너는 다리
도게쓰 - 달이 건너다 + 교 - 다리
왕이 보름달 아래 뱃놀이를 즐기다가
달이 다리를 지나가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국에서는 단풍이 거의다 지는 시기였는데 (11월 말)
교토는 따뜻해서 그런지 아직 단풍이
드문드문 이쁘게 핀 곳이 많았다
봄에는 벚꽃이 얼마나 이쁠까




도게츠교를 지날 때 풍경
양옆으로 도란도란한 마을과
단풍으로 덮인 산이
걷는 길을 평화롭게 만들어준다








도게츠교를 지나서 바로 역쪽으로 돌아가지말고
그 주변을 쭉 산책해보길 추천한다

그렇게 길지않은 산책로이기 때문에
그리고 아직도 볼 것이 너무 많기때문에

나는 도게츠교를 지나서
좌측의 풀숲이 많아보이는곳으로 걸어갔다
뭐가 있는지 알고 가는것은 아니다
그저 물과 숲이 있는 곳으로 향할 뿐...



좌측으로는 강이 흐르고
우측으로는 식당이 몇개 보이는데
아라시야마에서 유명한
아라비카 %카페가 있다
라떼가 매우 고소하다고 한다

지나가다 밖에서 보기만 했는데
테이크아웃을 기다리는 줄이
가게밖으로까지 길게 늘어선 걸 보고
포기하고 그냥 지나갔다

지금생각해보면 기다려서 사먹어볼껄 후회된다
기다림의 미학을 너무 소홀히 대했다 ㅠ



뱃사공과 함께 배를 타는 투어도 있나보다
2명의 여성이 배위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이다

유유자적하게 배를타고 가는 모습이
신선놀음하는것같았다
나도 두명이었으면 타봤을 것 같다
여유로운게 내 취향



배위에 흰옷입은 여성을 촬영하고있는 스탭들
기가막힌 단풍 아래에서 사진을 찍고있다
역시 사진작가들은 대단하다



아라시야마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는 길에
이렇게 막혀서 줄서고있길래
영문도 모른체 기다리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위에서 역사를 설명해주는 투어였다

원래는 예약을 하는데 여기서 기다리면
입장가능하다고 알려주었다
온통 관광온 일본인들 뿐이었다 감사하다 인사를 하고 나는 다시 내려가서
전망대를 향해 걸어갔다


혼자서 아라시야마 공원을 돌아다니며
사진찍고 놀다가
점심먹기위해 찜해놓은 식당의 오픈시간이 다돼가서
얼른 내려가야겠다 하고 출구로 나가는데
갑자기 상상도 못한 관경이 펼쳐졌다


아라시야마 치쿠린
거대한 대나무숲길
나는 산에서 내려오는 길이라 그런지
사람들과 반대방향으로 갔다
뭔가 나만의 길을 찾은듯한 짜릿함...?

치쿠린도 꼭 와야한다
쭉쭉뻗은 대나무의 시원함과
뭔가모를 위압감에 넋을 놓게 된다



인생맛집 하나나
이 맛집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포스팅 할 예정이다
정말 맛있게 먹은
일본 맛집 TOP 3 에 들기때문에
너무 좋은 추억이었다


아라시야마
1. JR 사가아라시야마 역으로 갈 때
버스+지하철 1DAY PASS 는 사용 불가능

2. 아라시야마역 뒷편 기모노숲 관람 3. 도게츠교를 천천히 걸으며 아라시야마 관람 4. 도게츠교 옆쪽으로 빠져서
아라시야마 전망대쪽을 둘러보길 추천 5. 대나무숲길 치쿠린도 빼먹지말고 꼭 가기 사실 기요미즈데라와 아라시야마
둘 중 한 곳만 가야한다면
정말 고르기 힘들 정도로
둘다 황홀한 곳이다

기요미즈데라는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가는 길부터 고난이고
관광하는 길 내내 사람에 치이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

내가 받은 임팩트
기요미즈데라 > 아라시야마 평화로움,여유로움
아라시야마 > 기요미즈데라

큰 평지에서 아라시야마 공원을
천천히 즐길 수 있고
산책을 하며 볼 것이 다양하며
사람에 많이 치일 일이 적은 아라시야마
하지만 아라시야마도 시내나 식당가 주변으로는
사람이 넘쳐난다 둘다 꼭 가보길 추천한다
유치하게 어디는 안가도 된다 여기만 가라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기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