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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 오사카

[교토여행 비와호] 비와코밸리 본격 탐험! 여기 제발 가주세요 진짜

by 끌어모아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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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호호수를 가는 날 아침이다
비와호호수가 뭔지 처음 듣는 사람이 대다수일 것이다
나도 오사카홀릭 커뮤니티에서 댓글에 달린
비와호 라는 것만 보고 무작정 온거니까
사실 많은 정보가 있지는 않다

비와호
- 일본에서 가장 큰 호수
- 한국의 서울시보다 크다

이런 비와호 호수를 산 위에서 볼 수 있는
비와코밸리
안 갈 이유가 없다!

사진 : 일본 시가현 관광 공식 웹사이트 - 비와코 밸리




게스트하우스 하나 ~ 비와코밸리 가는길
1.비와코하마오쓰 -> 게이한 오쓰쿄
2. 오쓰쿄 JR -> 시가역 JR
3. 시가역 바로앞에서 비와코밸리 셔틀탑승

요즘은 구글맵이 워낙 잘 돼있어서
이렇게 환승을 해야해도
시간과 탑승구까지 알려주니
어디든 갈 수 있다

빨간색 동그라미 친 곳이
교토하면 제일 유명한 기요미즈데라 이다
왜 표시해놨냐?
비와코밸리는 교토의 유명한 관광지에서 가려면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야한다







한적한 일요일 아침의 마을
도로의 가운데로 지상 트램이 지나가고
그 뒤로는 엄청난 크기의 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고요함에 힐링이 되는 아침이다


트램이라 불러야 할지
기차라고 불러야 할지
도로위를 자동차들과 함께 달리는 기차를 타는 건
재밌다 ! 여행온 것 같아!

NO1 녹차


환승하는 길에 편의점이 있어서
40분동안 기차를 타야 하기 떄문에
아침을 샀다
편의점 계란 샌드위치는 먹어도 먹어도 맛있다
녹차는 맨날 먹는 연한 초록색 말고
이걸 처음 먹어봤는데
이게 앞으로 내 최애 녹차가 됐다

쌉쌀하고 녹차의 향이 진하고
입이 텁텁하지 않았다




이 마을은 어디를 가도 주변에
산으로 둘러 싸인 풍경이 있어서
거대한 자연에 뭔가 이질감도 들고
어디서도 보기 힘든 풍경을 보는 맛에
기차기다리는 것도 재미가 있다



오쓰코역 -> 시가역 (JR) 30분!
사람도 없고
널널하고
조용하다

 


목적지인 시가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그림인 줄 알았다
이런 마을이 진짜 있구나
아까도 말했지만 정말 거대한 자연에 또 압도당했다
마을의 크기에 비해 주변의 산과 호수가 너무 크다
눈이 맑아지고 좋아지는기분

시가역을 나오면 바로 보이는 풍경


시가역 바로나가면 바로 앞에
정류장이 있다
비와코밸리를 가는 셔틀버스이다
참고로 '이코카 카드' 사용 불가 이므로
편도 3천원정도를 내야한다!




한국인은 단 한명도 없었다
중국인과 일본인이 주를 이뤘다
대가족단위로 많이들 오신 것 같다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를 온 것 같아 뿌듯한 느낌

 



케이블카가 생각보다 꽤 커서 놀랐다
사람들도 넉넉하게 들어갔다
일요일 아침 10-11시즘에 갔는데
가장 사람이 많을 시간인데
많이 붐비지 않았고 케이블카도 넉넉하게 탔다

산이 높아서 10분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다


 





처음 비와코밸리 정상을 찍고 느낀점은
호수의 크기에 압도되기도 했지만
관리가 너무 안돼있다?
주변을 살펴보면 옆이 바로 낭떠러지인데
안전펜스같은게 하나도 없어서
동영상이나 사진 찍을 때 정신을 바짝 차렸다





오른쪽을보면 케이블카가 있다
즉 내가 서있는 곳이 겨울에는 슬로프인 곳이다
여기까지 온 김에 저 슬로프 정상까지 올라가서
어떤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지 너무너무 기대가 됐다
그래서 걸어올라갔다

스키장을 걸어서 올라간다 생각해보면
여간 힘든게 아니었다 후
하지만 그 성취감은 달콤했다 ㅠㅠ


아이폰을 바꾸고 여행을 간 것이
너무너무 기특하고 잘했다고 생각했다
멋진 풍경을 집에와서 다시 봐도
그 감동이 느껴지는 기술력에 감사하다

 

 

나는 이곳에서 누가 나를 찍어주길 간절히 원했다
하지만 경사가 너무 심해서 삼각대를 세울 수 없었다
그러던 차에
하이킹하고있는 외국인이 올라오는 걸 봤다

용기내서 사진좀 찍어 줄 수 있어? 라고 해서
외국인이 찍어준 사진

 

 






 



꿈같던 비와코밸리를 1시간넘게
하이킹 + 산책을 했다
위에 레스토랑도 있었는데
체크아웃을 위해 짐을 뺴줘야해서 오래있지 못하고 내려왔다

다음에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와서
비와호를 보며 몇시간이고 여유롭게 감상하며
같이 힐링하고 싶었다





비와호 소수
봄에 벚꽃을 보러 많이들 온다는 곳이다
봄에 다시온다면 여기서 또 오래 있을 예정
지금처럼 사람이 적진 않을듯하다

 

 



체크아웃을 하고
오쓰역으로 가는 길인데
마을이 다 일본의 전통이 느껴지고
외국에 왔다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다

사람도 워낙 없어서
다른 세상에 혼자 떨어진 기분이었다
외로워!
다음에는 꼭 여자친구와 와야지




오쓰역 > 교토역
가기전에 오쓰역에서 먹은 라멘집
일본와서 3일만에 처음 먹은 라멘이었는데
맛이 별로였다
일본 특유의 짠맛이 세고
토마토 소스? 향이 나서
애매한 느낌의 라멘 ㅠㅠ


비와호

비와코밸리

여행을 가면 항상 높은 곳에 가는 코스를 한 번은 끼워놓는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탁 트인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것만큼 개운 한 순간은 없으니까

지금까지의 높은 곳들은 전망대 , 실내였다면
비와코밸리는 자연의 정상에서
엄청난 강풍을 맞으면서 그 자연을 접하게 된다
사실 이곳을 알아간 것만으로
이번 일본여행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사진을 많이 찍어와서
좋은 곳의 감동과 여운을
다른 사람들한테 전달해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나 자신 칭찬해



추천
1. 오사카,교토가 처음이 아니라
좀 색다른 곳을 가보고 싶다

2. 여행일수가 넉넉하다 .
본인은 비와호 + 교토 4일의 일정이었다

3. 남들은 잘 안가는 나만의 고요한
여행스팟을 찾고싶은사람


비추천
1. 짧은 일정동안 오사카 교토를
많이 돌아다녀야 하는 사람
- 교토 근교에 있어 동선이 안좋음

2. 현지인밖에 없는 곳은 좀 두려운 사람
- 한국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3. 활동적인걸 싫어하는 사람
- 산 정상이다보니 바람이 엄청불고
하이킹같은 등산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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