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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한남동 파스타 맛집 / 미쉐린 가이드 ] 오스트리아 오르조 생면파스타 종착지 찾았다

by 끌어모아 2023.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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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생면파스타를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여기는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거의 한 달 전부터 예약한 곳이 있다

무려 미쉐린 가이드 2023 

지금까지 미쉐린 붙어있는 식당을

한 번도 안가봐서 가기 전부터 굉장히 기대가 됐다

 

 

오스트리아 오르조
주소 :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7
전화 번호 : 010-6361-0801
예약 : 캐치테이블 앱
(평일저녁 예약 기준 3주 전 예약)

 

 

 

주변의 역으로는

한강진역 , 한남역이 있다

우린 대중교통을 이용했기에

한강진역에서 걸어갔다

워낙 핫한 동네다 보니 20분동안 걷는데

이곳저곳 구경하느라 멀게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지나가는 길에 말로만 듣던 '한남 더 힐'도 봤다 

 

 

 

 

5시반 예약이었기에 아직 해가 다 지지않은 저녁이었다

 

 

 

 

 

들어가면 따뜻한 분위기의 목재 인테리어로 돼있고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얼마 안돼서

트리장식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아직 연말느낌이 나서 더 특별한 날이 된 것만 같았다

 

 

 

 

 

여자친구가 생면 파스타를 정말 좋아하고 

둘다 라구소스를 좋아하기에

추가로 느끼함을 잡아 줄 매콤한 리조또를 시켰다

 

화이트라구파스타 - 2.8만원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 - 2.7만원

 

 

 

 

물병도 고급스럽고 조명부터가 고급스럽다

아령같이 생겼는데 은은한 빛을 내서

비싼 곳에 와있음을 알려주는 느낌이다 

 

아담한 물티슈

 

 

식전빵처럼 가벼운 스낵을 줬는데

약간 달달하면서 짭짤한 스낵이었다

식사 전에 이런 독특한 스낵을 먹는건 처음이라

신기하면서도 

앞으로의 식사가 더 기대됐다

 

 

 

 

이른 시간에 와서 그런지 

아직 사람들이 오지 않은 좌석들이다

처음엔 우리만 있나? 하고 예약이 다 안 찬줄알았는데

들어오고 5분도 안돼서 모든 좌석이 꽉 찼다

 

 

 

화이트 라구 파스타 - 2.8만원

화이트 라구 파스타 2.8만원

 

 

이쁜 가게 내부 여기저기를 살펴보면서

가게사진도 찍고 셀카도 찍고

한남동의 미쉐린 가이드 식당에 왔다고 좋아하고 있는 순간에

첫 번째 메뉴 화이트 라구 파스타가 나왔다

 

 

 

 

 

허기졌던 우리는 얼른 사진 찍고 

바로 해체쇼에 들어갔다

 

생면과 꾸덕한 화이트 라구의 조합이

미쳤다 라는 말밖에 안나오게끔 맛있었다

 

지금까지 생면파스타를 종종 먹어보긴 했지만 

기존의 생면과는 또다른 차원의 생면느낌이었다

거기에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가서 고기의 그윽한 향이 

크림소스와 버무려지니 환상의 맛이었다

 

 

 

 

 

살면서 많은 파스타를 먹어봤지만

이건 인생 파스타라고 단언 할 수 있다

화이트라구파스타 정말 맛있었다

 

사진만 봐도 꾸덕한 소스가 생면과 버무려져있는데

촉촉함은 잃지 않은 완벽한 조화 ㅠㅠ

괜히 미쉐린 가이드가 아니다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 - 2.7만원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 - 2.7만원

 

 

다음으로 라구파스타를 맛있게 먹고 있을 때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가 나왔다

보기에는 이것도 느끼한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로제소스의 느낌이 나서 약간 불안했다

하지만 한입 먹자마자 약간 헛기침이 날 정도로

매콤한 향이 꽤 강했다

 

그래서 그걸 중화해주기 위해 계란이 있었구나 ~

솔직히 화이트 라구가 너무 감동적이고 맛있어서

상대적으로 크랩 리조또가 무난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것도 굉장히 맛있었고 매콤했다

 

크랩의 부드러움과 매콤한 소스가 

단짠처럼 중독적인 맛을 내서

배가 부른상태에서도 계속 숟가락을 들게 만드는

위험한 맛이었다

 

매운걸 못드시는 분들한테는

좀 맵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두가지 메뉴를 먹으면서

이 식당의 음식은 믿을 만 하겠다

라는 풍족한 마음이 생겨서

한가지를 더 시키기로 했다

 

 

우니(성게알) 오일파스타 - 2.9만원

 

 

이름만 들으면 안시키기 힘든 맛있어 보이는 조합이다

초밥먹을 때 도 우니에 환장하는데 

오일파스타와 함께 나온다니...

 

 

 

 

오일파스타 위에 아직 모양이 잡혀있는

성게알이 얹혀져있다

 

직원이 파스타를 내어주며

사진 찍을 시간을 따로 주고

옆에서 우니를 으깨서 우니소스를 만들어서

면과 함께 비벼주셨다

 

 

 

 

성게알 오일파스타는 생면은 아니었다

화이트라구의 생면식감이 너무 좋았는데

이건 그냥 건면이어서 살짝 아쉬운 느낌이었다

오일파스타도 맛있었다 

 

우니의 비릿한 향이 강하지 않게 오일에 스며들었고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독특한 파스타였다

 

하지만 계속해서 머릿속엔 화이트라구의 감동만 있었을 뿐....ㅠ

 

 

 

홀 좌석 뒤로는 바에 앉아서 식사 할 수 있게 

의자가 8개 정도 놓여있었다

바에서는 쉐프님이 요리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기에

또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하지만 연인과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좀 더 빨리 예약해서 홀좌석을 예매하길 추천한다

 

 

 

 

 

 

 

오스트리아 오르조 총평

시킨 메뉴 총 3개
화이트 라구 파스타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
우니 오일파스타

별점 4.5 / 5
내 인생 파스타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 라구파스타를 먹었기에 
평점 5점을 주고 싶지만
그에 비해 무난한 느낌의
리조또와 오일파스타였기에
0.5점만 뺴게 되었다

연인과 특별한 기념일에
소중한 사람에게 식사 대접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좋은 식당에서 기분좋게 식사했다

요즘같이 고물가시대에 
퀄리티 높고 좋은 위치에서 좋은 서비스를 받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이정도 가격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적이지만 자주오지는 못하는 현실
좀 더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하는
오스트리아 오르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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