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세 불닭 볶음면 라면볶이 후기 / 불닭에 공화춘은 그만먹자...

 

여느 때처럼 주말에 편하게 누워서

인스타 릴스를 무의미하게 보고 있는데

숏박스 조진세 님이 컵라면 두 개를 섞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고 했다

정말 맛있어 하는 진심을

동료들한테 전해주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다

 

웬만한 먹방이나 요리 프로그램을 봐도

맛있겠다 언젠가 먹고 싶다... 그냥 거기서 끝이지만

남한테 맛있는 것을 먹이고 싶은

사람의 진심이 전하는 힘은 생각보다 세다

 

이 릴스를 본 건 몇 주 전이지만

오늘 문득 퇴근하고 집에 오는 길에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 바로 사 왔다

 

이제 보니 조진세 님 90년생이시구나

 

진세형

얼마나 맛있는겨!!!

 

 

 

 

 

라면볶이는 컵라면이면서

왜 불닭볶음면은 봉지로 샀냐고?

그냥 봉지라면이 더 싸니까 샀다

300-400원 정도

 

 

 

 

라면볶이는 진짜 군대 전역하고 거의 먹어 볼 일이 없는데

이렇게 다시 먹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

불닭볶음면은 공화춘과 섞어서 종종 먹기에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필살기 라면인 것 같다

 

 

 

 

 

건더기 수프 넣고 물을 부어준다

그전에!

불닭볶음면 봉지라면에서 절반만 잘라서 같이 넣어준다

봉지라면을 샀기 때문에 익히려면 이 방법뿐

 

 

 

 

면발 차이가 엄청나다

라면볶이 면발은 꽤 얇은 축에 속하니

둘이 같이 넣어 익히는 것은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나중에 불닭볶음면 면발만 약간 꼬들하다

 

 

 

뚜껑을 닫고 익히면서 

소스를 위에 얹어서 소스도 살짝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잘 익은 뜨거운 면에 

차가운 소스를 넣는 건 음식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개인적인 의견

이런 신념을 갖고 있으니 굉장한 먹방 돼지 같다... 후

 

 

 

 

어차피 라면 두 개는 못 먹으니

절반만 넣고 절반은 그냥 버렸다

다음엔 불닭볶음면 소컵을 사서 먹는 것도 좋겠다

 

 

 

라면볶이에 불닭볶음면 김가루 넣어버리기~

꼭 진세 형님이 각각 따로 비빈 다음에

그다음에 한 곳으로 넣어 다시 비벼 주라 고했다

이런 건 창시자의 말을 듣는 게 좋다

 

 

 

 

 

또 진세 형님이 신신당부한 사항

입에 꽉 가득 넣어서

입에 가득 머금고 입에 묻혀가면서

먹어야 제 맛이라고 했다

 

그래서 원래는 적당한 양을 집어

입에 깔끔하게 넣어 먹는 걸 좋아하지만

이왕 따라 하기로 한 거 가득 집어서

입에 넣어봤다

 

 

하...

라면볶이의 떡볶이 느낌이 나는

매콤 달콤에서 달콤이 약간 센 맛에

맛있게 매운 불닭볶음면이

분식라볶이 -> 요리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며

조화를 이루니까 진짜 맛있다

깜짝 놀랐다

 

또 입에 크게 가득 집어넣으니

그 소스가 맛있어서 다음에도

또 가득 집어넣고 싶어진다

 

 

 

 

편의점에서 1+1 할 때마다 쟁여놓는 핫식스 더 킹

 

너무 맛있게 입에 막 넣는데

본인은 맵찔이인 만큼

매운걸 잘 못 먹기 때문에

이걸 어떻게 해소하지? 하다가

바로 냉동실에서 자고 잇는 닭가슴살이 생각났다

 

바로 해동도 안 하고 전자레인지 3분

 

 

 

역시 매콤한 소스의 비빔면에

힘들어하고 있는 나를

스팀 닭가슴살이 제대로 소화시켜주었다

 

동시에 단백질도 챙겨 먹었다는

건강한 식사에 가까웠다는

말도 안 되는 정신승리...?

 

 

 

 

 

진세형님 덕분에 정말 맛있게 먹었다

진짜 맛있는 몸에 좀 안 좋은

불량식품 먹은 맛

 

원래는 내가 라면 섞어 먹는 베스트 레시피는

1. 공화춘 짜장 + 불닭볶음면

2. 라면볶이 + 스파게티 

이렇게 두 개뿐이었는데

라면볶이 + 불닭볶음면도 추가됐다

 

재료도 구하기 쉽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만들어

먹어 보시길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