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암 리조트에서
프랑스 VS 아르헨티나
월드컵 결승전을 보면서
신나게 소리지르고 술먹고
새벽 3시가 넘어서 잠이 들었다
다음날 10시가 넘어서 겨우 일어나
우리 일행은 지친 몸을 이끌고
해장을 하기 위해
든든 곤지암 소머리 국밥집을 검색했다
곤지암은 소머리 국밥으로 유명해서
대표적인 식당이 몇개 있다
그중에 나는 이전에 왔을 때
네이버 리뷰가 제일 많았던
최미자소머리국밥집을 갔었고
맛있게 먹었기에
이번에도 가려고 했으나
딱 월요일 휴무였다
그래서
대체제로 찾은곳이
골목집소머리국밥
곤지암에서 처음 소머리국밥을 먹어보는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맛있어야 할텐데 라는
약간의 걱정은 있었다
곤지암 골목집소머리국밥
주소 :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경충대로 621
영업 시간 : 06:00 ~ 21:00 (화요일 휴무)
연락처 : 031-762-6265
주차장 : 널널함
원조!
맛집이라 그런지 가게 바로 앞에
전용주차장이 널널하게 있다
주말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월요일 점심에 갔을 때는 바로 주차 할 수 있었다
이날의 곤지암도 -5~-10 도의 강추위였기에
얼른 들어가서 뜨끈한 국밥을 먹길 기대했다
제발 진한 사골국물이길!
가게 내부는 크고 자리 간격도 넓고
동네 맛집의 분위기 그 자체였다
그전에 갔던 리뷰제일많았던 곳은
사람이 정말 많고 북적거려서
정신없었던 기억이 있기에
적당한 손님으로 꽤 자리를 차지하고 잇는
이곳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손님이 없었다면 또 걱정했을지도?
4인 테이블이 여러개 붙어 있어서
대가족이 와도 편하게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넓직한 테이블 좌석이 마음이 든다
특이하게 찻잔을 가져다 주시며
주전자를 주셨다
뭔지 모르고 따라보니 독특한 향의
따뜻한 차를 내어주셨다
보통 차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내 입맛에는 그닥 맛있진 않았다
그래도 따뜻한 차를 먹어서 차분해졌다
손님이 꽤나 북적인다
우리처럼 곤지암 리조트에서
놀다 온 젊은 손님들
곤지암 현지에서 자주오시는 느낌의
형님 및 어르신들
다양하다
잘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자 5명이서
국밥 일반 5개 + 수육 대자 1개 시켰다
특을 먹으려던 친구도 잇었지만
보통도 고기가 꽤 들어 있을거라 말렸다
곤지암 소머리국밥을 처음 먹어본 친구들은
가격이 비싸다며 다들 놀랬다
그냥 동네에서 먹는 1만원 이하의
국밥으로 생각을 했었나보다
먹어보면 알게되겠지
간단한 밑반찬
김치 깍두기 양파 그리고 초장
초장의 조합이 약간 신선했다
그리고 수육을 찍어먹을 간장소스
깍두기는 내 취향은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김치는 겉절이 느낌나면서
소스가 매콤달짝 내스타일이어서
김치를 많이 먹었다
수육이 생각보다 금방 나왔다
이건 수육 대자가 아니라
수육 大의 60% 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3명/2명 테이블을 나눠서 앉았기에
사장님께서 수육 大 를 인원수에 맞게
두개의 접시로 나눠서 주셨다
그냥 절반으로 나눈게 아니라
3명테이블에 약간 더 고기를 얹어주신 센스에 감동!
이어서 국밥도 금방 나왔다
보기만 해도 든든해지는
수육과 한우 사골로 우려낸 하얀국물 ㅠㅠ
한국인의 국밥사랑
처음에 국이 나왔을 때
하얀 국물에 건더기가 안보여서
엥??? 특 시킬껄 그랬다! 하고 속으로 살짝 섭섭했는데
숟가락으로 안에를 휘저어보니
숨어있던 고기들이 나왔다!
특을 시키지 않아도 보통이면 충분한 고기양
우린 고기양자체보다도
따뜻한 국물이 필요했기에 특까지는 필요 없었다
물론 고기좋아하시면 바로 특으로!
국물이 사골국물로 오래 우려내서 그런지
진하고 속이 든든해지는 기분이
어제 먹은 술을 모두 잊게 해주는 맛이었다
수육자체는 간이 거의 돼있지않고
슴슴하며 매우 부드러운 육질이다
씹을 때 고기의 결이 크게 느껴지지 않아서
기분좋게 씹는 그런 부드러운
거기에 자극적이지 않은 간장 소스와 파를 곁들여서 먹으면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
소주안주... 최고다 ㅠ
국물 자체도 간이 심심하게 돼있어서
옆에 놓인 후추와 굵은소금으로 각자 간을 해서 먹으면된다
처음부터 간이 세면 내가 조절 할 수 없지만
간이 약하게 나와서 내가 조절해서 원하는대로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다른 국밥집에서는 간혹
간을 맞추는 과정에서 음식의 맛이 떨어져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곳은 사골국물 자체가 진하고 깊어서
간을 하면 잘 어우러졌다
소금과 다데기를 넣어서 먹으니 더 맛있었다
국밥을 다 먹고 나와서
가게 앞 주차장을 찍은 모습이다
구조가 복잡하게 보이지만
동선이 꼬이지 않게 장소배치가 효율적이다
주차공간도 부족하지 않아서
편하게 먹고 갔다
곤지암 골목집소머리국밥 후기
실망시키지 않은 맛이었다
내가 기대하고 먹고 싶었던
깊고 진한 사골육수의 소머리 국밥을 먹을 수 있었다
수육고기도 부드러웠고
소머리고기에서 나올 수 있는
고기잡내 또한 별로 나지 않았다
가격이 자주 먹을 수 있는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곤지암에 놀러왔다면
소머리국밥은 꼭 먹고 가길 추천하고싶다
최미자소머리국밥도 맛있지만
골목집소머리국밥도 똑같이 맛있기에
어딜가든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가격도 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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